[드라마 소개] 선의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는 '선의의 경쟁'. > OK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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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기(정수빈 배우)는 어릴적 유치원 소풍을 갔다가 부주의로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서 성장한다. 고아원 친구들은 선배인 남병진 (영재 배우)에게 불법 유통되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ADHD 약물을 처방 받아 전달해주는 약물쇼핑 범죄에 이용당한다. 학폭에 심하게 시달렸던 슬기는 폭력으로 벗어나기 위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전교1등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고 유통되는 약물을 훔쳐 복용하며 결국 전교1등의 목표를 이루게 된다. 고3이 된 후 아빠를 찾게되고 상위 1%인 채화여고에 전학을 오게 되며 입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대략 초반부 내용을 이러한데... 제목처럼 선의의 경쟁은 찾아볼 수 없고 채화여고의 선생님이자 입시 문제 출제 위원이었던 슬기 아빠의 의문의 죽음, 아빠와 성관계를 가졌던 유제나 (추예진 배우). 냉혈인간으로 두 딸을 키우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제나의 아빠 유태준 (김태훈 배우), 그리고 슬기의 학교 친구들이 얽히고 섥히며 복잡한 사건과 내용들을 이어간다. 

슬기는 그런 채화여고에서도 원탑인 유제이(이혜리 배우)을 만나게 되는데 병원장 유태준의 둘째 딸이기도 한 제이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미묘한 관계를 이어간다. 이 드라마의 소개를 보면 장르가 백합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여기서 백합은 여성 간의 동성애(Girls Love)를 모티브로 하는 서브컬처 장르라는 뜻이다. 

이 드라마는 송채윤 작가의 네이버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 한 것인데 혹시 극중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연령대라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는 측면이 있을 수 있겠으나 선생과 제자간 부적절한 관계, 두 여주인공간의 동성애등은 시청하기가 좀 불편하긴 했다. 참고로 청소년들은 시청할 수 없는 19금이다. 거기다 내용이 복잡하고 한편당 30분씩이라고는 하지만 16부작이 지루하기 까지 해서 도를 닦는 마음으로 완주했다. 

학부형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만한, 우리 아이가 조금이라도 부산스런 행동을 한다면 ADHD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학업성적이 부진하면 약물처방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약물 처방의 생각을 접을수도 있겠다.  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장르 : 학원, 스릴러

공개일 : 2025년 4월 7일

감독 : 김태희

원작 : 송채윤, 심재영

출연 :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외

스트리밍 : NETFLEX